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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청년의 탄원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정근 후원회에서 보내드립니다. 박정근 후원회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트위터 때문에 감옥에 갔던 박정근 씨 사건, 이른바 "리트윗 보안법"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 피해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그 당시 서울과 경기도의 보안수사대로 수없이 불려나가며, "북한을 찬양할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을 수십번에서 많게는 수백번 씩 받아야 했습니다. "북한을 찬양할 의도"를 굳게 믿고 있던, 혹은 그래야만 한다는 필사적인 바램을 받고 있던 그들에게, "아니오"라는 답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대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지쳐서 다른 답을 내놓을 때까지, 혹은 뭔가 실수를 할 때까지 같은 질문을 쉬지 않고, 혹은 다른 어투로 계속했습니다. 심지어는 "이렇게 자꾸 부정하면 끝이 나지 않는다"며 다른 대답을 할 것을 회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태극기 소각 사건"으로 체포된 청년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되었습니다. 이대로 영장이 청구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경찰은 국가를 모독할 목적이 있었느냐, (경찰차에서 떨어진)태극기가 인쇄된 a4 용지를 태울 치밀한 계획을 미리 준비했었느냐 따위를 묻느라 이미 48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가 이미 오래 전에, 자신에게 국가를 모독할 의도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말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제 그를 구속하여 더 많은 똑같은 질문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증명되지 않는 마음 속을 수사당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이미 겪었습니다. 영원히 증명되지도 않고 반증되지도 않는 "진짜 의도"에 대한 추궁을 당해온 결과, 누군가는 자기 집에서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친구 집을 전전해야 했고, 누군가는 자해를 하고 긴 시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했습니다. 3년에 걸친 공방 끝에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었지만, 그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끔찍한 일이 지금 또 일어나려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번에는 한명의 20대 청년을 향한, 전국가적인 규모로 말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판결에 맞는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하는 일 뿐입니다. 언론을 통해 수갑 찬 그의 이감 사진이 거의 연쇄살인범 수준의 분량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그의 신상을 털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네티즌들이 있고, 경찰은 마치 그들을 도우려는 듯 열심히 보도자료를 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3년만 열심히 싸우면 무죄가 될 테니, 감옥생활을 즐기라고요?

우리는 그의 석방을 위해, 구속영장 기각을 요구하기 위해 공개 탄원서와 소견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탄원서를 요청드립니다.

단, 흔히 하는 방식대로 탄원서 포맷을 만들고,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는 모집하지 않겠습니다. 단 한줄짜리라도 좋으니, 그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자신이 직접 쓴 탄원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시일이 촉박하므로 탄원서는 내일 정오까지만 받겠습니다. 탄원서에는 이름과 소속(직업 혹은 학교 등), 생년월일과 가능하다면 서명을 첨부해주시길 바랍니다. 보내실 메일은 kimstcat@gmail.com 입니다.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lownews.kr/41498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http://socialfunch.org/nononuclear » 내용보기

안녕?

뭐 임마 » 내용보기